진도 해상추락 차량…선장과 마을주민이 운전자 구조

목포해경, 구조자 3명 대상 감사장 수여 예정

전남 진도 독거도 선착장에서 차량이 해상에 추락하자 여객선 선장과 마을주민이 차량 운전자를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김해철)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9시 57분께 전남 진도군 독거도 선착장 여객선 섬 사랑 9호(149t)에 탑승 중이던 1t 트럭이 해상에 추락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진도 독거도 선착장에서 차량이 해상에 추락하자 여객선 선장과 마을주민이 차량 운전자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제공=목포해양경찰서]

진도 독거도 선착장에서 차량이 해상에 추락하자 여객선 선장과 마을주민이 차량 운전자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제공=목포해양경찰서]

원본보기 아이콘

목포해경이 즉시 경비함정 등 구조 세력을 급파한 사이 현장에서 사고 상황을 목격한 여객선 섬사랑 9호 김용수 선장(33세)과 마을주민 3명이 해상에 입수, 구명환과 로프 등을 이용해 차량 운전자를 무사히 구조했다.


구조에 뛰어든 김용수 선장은 “트럭이 여객선을 향해 후진 중 갑자기 해상에 추락, 급히 침몰하는 상황에서 사람부터 구하자는 마음으로 입수해 차량 창문을 통해 운전자를 구조했다”고 말했다.


구조된 운전자 A씨(60대)는 다행히 건강상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목포해경은 사고 현장 주변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해양오염 여부 등을 확인하는 한편, 섬사랑 9호 선장 등 인명구조에 동참한 3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