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절반 이상은 지난달 24일 시작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통신이 8~11일 전국 18세 이상 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양 방류에 대해 찬반 질문에 찬성이 52.9%로 반대(16.3%)의 3배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보도했다.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모르겠다'는 30.8%였다.
지지통신이 방류 전인 지난 7월 시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찬성이 39.2%, 반대가 28.0%였던 것과 비교하면 찬성은 늘고 반대는 줄었다.
도쿄전력이 지난 2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관련 시설을 해외 기자들에게 공개하는 모습.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오염수를 방사성 농도를 측정하면서 보관하는 방류 전 탱크들.[사진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현지 공영방송 NHK가 이달 8~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오염수 해양 방류가 '타당하다'는 응답이 66%로 '타당하지 않다'(17%)를 크게 웃돌았다.
기시다 후미오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28.0%로 전달보다 1.4% 포인트 상승했다.
지지율은 4개월 만에 상승으로 반전했지만, 정권 유지의 '위험 수역'으로 여겨지는 20%대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13일 개각 이전에 실시돼 개각에 대한 평가는 반영되지 않았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