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난동을 부리던 80대 남성을 향해 경찰이 테이저건을 쏴 제압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14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수원시 팔달구 한 영업장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80대 남성 A씨가 특수협박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70대 여성 B씨가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해 흉기를 들고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체포 장면이 담긴 영상이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을 향해 칼을 들고 달려드는 남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경찰은 '어떤 남자가 칼을 들고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곧장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들은 가게 앞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당시 흉기를 든 상태였다. 이에 경찰들도 테이저건과 삼단봉을 꺼내 들며 "칼 버려라", "칼 내려놓으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A씨는 경찰의 계속된 지시에 불응하며 되레 경찰에게 따지듯 다가갔다. 윽박지르던 A씨는 갑자기 경찰을 찌를 듯이 달려들었다.
이에 여경은 주저하지 않고 테이저건을 쏴 A씨를 제압했다. 테이저건에 맞은 A씨는 "아악" 소리를 지르며 바닥으로 쓰러졌다.
그러나 A씨는 여전히 흉기를 놓지 않았으며, 경찰은 신속하게 흉기를 압수한 뒤 A씨에게 수갑을 채웠다.
A씨는 특수협박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흉기 난동 및 관련 범죄는 강력 대응하여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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