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이재명 대표를 수사 중인 검찰을 향해 "단식 중에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잇단 조사는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혐의 여부를 떠나 국민들이 지나치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단식 13일째를 맞은 이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출석을 앞둔 것을 언급하며 "많은 분들이 (이 대표의) 건강을 염려하고 단식 중단을 권유하는 상황이지만, 이 대표는 오늘 검찰 소환에 응하기 위해 검찰에 나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1야당 대표에게 특별한 대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국내 법 감정과 상식선에서 수사하고 조사를 조속히 매듭짓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수해 복구 작업 중 순직한 채 모 상병 사건의 진상 규명과 이를 둘러싼 수사 외압 의혹 등과 관련해 특검법을 추진하고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당론으로 채택할 계획이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채상병 순식 진상과 수사 외압의 실상을 낱낱이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특검법을 발의했다"며 "이에 더해 수사 과정에서 관여한 사실이 드러나 더 이상 정상적인 직무 집행이 불가한 국방장관의 즉각적 해임을 촉구하고 탄핵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 사건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정부의 독도 관련 예산 삭감에 대해서도 일침했다. 그는 "독도 주권 수호 예산을 25% 삭감했고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과 간토대학살 등 일본의 역사 왜곡 연구 사업 예산을 73%나 줄였다"며 "민주당은 역사 바로 세우기 예산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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