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도심항공교통(UAM)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상공망 기술 개발에 나섰다.
SKT는 UAM용 상공망의 통신 품질 예측과 분석을 위한 통합 솔루션과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통합 솔루션은 드론을 통해 측정한 상공망 품질 데이터를 분석 툴을 활용해 실시간 표시하고, 측정 결과를 지도·그래프·도표로 시각화해 나타낸다.
전화 통화, 동영상 시청 등 UAM 탑승객이 스마트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시나리오도 적용해 상공망의 통신 서비스 품질을 보다 정확히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SKT가 개발한 상공망 통신 품질 예측 시뮬레이터는 비행 경로·고도 설정, 안테나 높이 등 통신 품질에 변화를 주는 여러 요소의 영향을 통합 분석할 수 있다. 기지국 설치 환경, 지상망 간섭 등 현실적인 제약 상황을 고려한 상공망 투자비 산출과 최적의 설계 방안을 도출할 때도 활용할 수 있다.
SKT는 시뮬레이터 성능 개선을 위해 향후 기지국·안테나 설정값을 추천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최적 설계 모델을 개발해 상공망 품질을 높이고 분석 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SKT는 지난 3월 MWC 2023에서 UAM을 위한 상공망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고흥·양평에 구축한 시범 상공망 테스트베드에서 통신 품질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류정환 SKT 인프라 전략기술CT담당(부사장)은 "UAM 서비스를 위한 이동통신 기반 상공망 통신을 위해서는 주파수, 전송 기법, 장비 등 전 분야에 걸친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며 "UAM이 고객들의 안정적 이동 수단이 될 수 있도록 5G뿐만 아니라 향후 6G 진화 핵심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