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월 4주 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26만4305명으로, 전주 대비 9.4% 감소했다. 일평균 확진자는 3만7758명이다. 코로나19 확진자는 2주 연속 감소하고 있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낸 감염재생산지수(Rt)는 0.94를 기록했다. 이 수치가 1 아래면 유행이 감소되고 있다는 의미다.
확산 감소세에도 병원에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일평균 235명으로 3.5% 늘었다. 불과 2~3주 전 일평균 확진자 수가 5만명대에 육박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망자 역시 일평균 19명으로 전주 대비 7.3%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0.04% 수준의 낮은 치명률과 신규 확진자 감소 추세 등을 고려해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낮음'으로 유지했다.
한편 정부는 31일을 기해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현재 2급에서 4급으로 하향한다. 이는 코로나19를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수준으로 다루겠다는 의미다. 의료기관의 코로나19 검사 비용 등에 대한 정부 부담이 중단돼 이전보다 비싼 비용으로 신속항원검사, 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야 한다. 코로나19 전수감시도 종료돼 표본감시로 전환한다.
다만 방역당국은 당분간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한 일부 검사·치료비 지원과 병원급 의료기관 등의 마스크 착용 의무 등은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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