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4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과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위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가짜뉴스를 생산해 허위 선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심각한 범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이지 나들이 소풍 가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난 5월 부르지도 않은 검찰에 자기 마음대로 출석쇼를 한 송영길 전 대표의 모습이 떠오른다"라면서 운을 뗐다.
해당 발언은 검찰이 쌍방울 대북 송금 뇌물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30일 검찰에 출석할 것을 이 대표에 통지했는데, 이 대표가 이날 출석하겠다고 했다가 다시 일정을 조율해 출석하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 점을 비판한 것이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민주당은 어제저녁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저지한다며 국회에서 촛불을 들었다"면서 "민의의 전당을 괴담의 전당으로 만드는 민주당의 한심한 행태는 광우병 괴담의 데자뷔"라고 말했다. 이어 "2008년 광우병 괴담, 2017년 사드 괴담으로 적지 않은 갈등을 겪었고 아무 잘못도 없는 국민들만 애꿎게 엄청난 재산적 피해를 보았다"면서 "민주당은 이 대표의 방탄과 선거를 위해 가짜뉴스 허위선동으로 어민과 민생을 파탄 내는 반국가적인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웃 나라 입장에서 오염수 방류가 반가운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통해 국제적 검증이 이뤄진 만큼 외교적으로 현명하게 대응해 최대한의 안전을 보장 받는 게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마치 이때가 오기만을 기다렸듯이 본격적으로 장외 투쟁에 시동을 걸고 있다"면서 "혁신위가 파행에 이르고 당내 계파 갈등이 극에 치닫는 한편, 당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로 내부 장악력이 흔들리자 기껏 선택한 탈출구가 묻지마 반일 선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듭 강조하지만, 후쿠시마 오염수가 우리 해역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과학적 증거는 넘쳐난다"면서 "방류가 이뤄지면 우리 수산업은 망한다고 주문외듯 국민의 불안감을 조장하는 것은 사실상 우리 수산물 불매 운동과 다름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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