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없는 그 가방…롯데百, 31일까지 ‘데스트리’ 팝업 열어

롯데백화점이 다음달 31일까지 에비뉴엘 잠실점 3층에서 ‘데스트리(DESTREE)’ 팝업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모델이 데스트리의 시그니쳐 백인 '건터 파스망트리 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모델이 데스트리의 시그니쳐 백인 '건터 파스망트리 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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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용한 럭셔리라 불리는 올드머니룩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이 중심엔 데스트리가 자리하고 있다. 올드머니룩이란 대대로 물려받은 유산을 통해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귀족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패션을 말한다.


데스트리는 2016년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출신 디자이너 ‘제랄딘 구이엇’과 전 크리스찬 디올의 꾸뛰르 임원이었던 ‘레티시아 롬브로소’가 설립한 브랜드다. ‘제랄딘 구이엇’이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차남과 결혼하면서 루이비통 며느리가 만든 백으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해당 백을 들고나온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이부진 백’으로 불리기도 한다.

데스트리는 모자로 시작해 가방과 주얼리 등 액세서리류를 확대했으며, 2022년부터 여성 의류도 선보이고 있다. 특별한 로고 장식 없이 현대 미술에서 받은 영감을 주축으로 유러피안 공예 디테일과 조화로운 색상, 비대칭성 등이 특징이다.


주요 상품으로는 건터 파스망트리백이 있다. 건터 파스망트리 백은 노끈을 둥글게 말아 만든 듯한 공예 작품이 돋보이는 토트 겸 숄더백으로, 이번 팝업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데스트리의 다양한 백과 소니아 스몰 후프 이어링 등 액세서리, 2023년 FW 여성의류 제품 등 총 150여 품목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팝업을 기념하며 60만원 이상 구매 시 롯데상품권 3만원을 증정하는 오픈 기념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진승현 롯데백화점 패션부문장은 “올드머니룩의 핵심은 내가 어떤 옷을 입었는지 어떤 가방을 들었는지 굳이 브랜드의 로고를 통해 드러내지 않아도 되는 자신감과 태도에 있다”며 “브랜드를 떠나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패션을 알고 자신만의 취향을 드러내길 기대하며, 이번 데스트리 팝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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