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2023년 국제 천문 및 천체물리 올림피아드에서 참가자 전원 메달 획득으로 종합 10위를 차지했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총 11일간 폴란드 호주프에서 개최된 이 대회(IOAA)에서 우리나라 대표단 5명이 이같은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세계 51개국 250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다. 이학진(전북과학고2) 학생이 금메달, 배성원(세종과학예술영재교3), 학생이 은메달, 권도현(인천과학고2), 박진우(광주과학고3), 송민규(창현고2) 학생이 동메달을 각각 땄다. 이로써 국가 종합 10위를 달성했다. 영국(금5)이 국가 종합 1위, 인도(금4, 은1) 2위, 이란(금3, 은2) 3위 순이었다.
대회는 나흘에 걸쳐 이론 50%(5시간), 망원경 관측 10%(1.5시간), 천체투영관 관측 15%(1.5시간), 자료 분석 25%(3시간)로 진행·평가됐다. 이론 문제는 ▲천체물리 기본개념, ▲시간·좌표, ▲행성·항성계, ▲우주론, ▲우주기술 등의 분야에서 폭넓게 출제됐다. 올해는 소행성의 궤도를 변경해 지구를 방어하는 ‘소행성 방향 전환 실험’과 중력파 검출을 위한 ‘레이저 간섭계 우주 안테나’ 등 13문제가 출제됐다. 망원경 관측은 ‘스타링크 위성의 각속도 측정과 위성 사이의 간격 계산’ 등 4문제, 천체투영관 관측은 ‘외계 행성계(TRAPPIST-1)의 물리량 결정’ 등 3문제가 출제됐다. 자료 분석은 ‘미세중력렌즈 현상의 관측 자료 분석을 통해 새로 발견된 블랙홀의 질량 결정’ 등 2문제가 출제됐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