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중구민 초대

서울 중구, 주민 30여명 중림동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초대 전시해설과 시설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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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지난 17일 주민 30여명을 중림동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 초대해 전시해설과 시설 탐방을 진행했다.

주민들은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박물관 특별 전시와 상설 전시를 관람했다. 하늘광장, 위로의 공간(콘솔레이션 홀), 전시실 등 서소문의 역사·문화·사회상이 담긴 박물관 곳곳의 특별한 공간도 둘러봤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가까이 살면서도 이런 좋은 곳이 있는 줄 몰랐다”, “박물관, 도서관뿐만 아니라 야외 공원까지 있어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곳이다”,“천주교 신자들만 가는 곳으로 알았는데 조선후기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힐링할 수 있었다”라며 도심 속 ‘힐링 명소’의 방문을 즐겼다.


지금의 박물관 자리는 조선시대에 ‘서소문 밖 네거리’라 불렸으며 교통의 중심지이면서 상업이 발달한 번화가였다. 특히 이곳은 한국 최대의 가톨릭 순교 성지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곳을 방문한 바 있다.

중구는 서소문의 역사를 기리고자 지난 2016년 서소문 역사공원 기념 공간 건립공사에 착수했고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은 2019년 6월 정식으로 개관했다. 개관 직후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널리 알려지지 못하다가 건물에서 우러나오는 웅장함과‘정화’의 메시지에 매료된 방문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많은 시민이 찾는 명소가 됐다.


이날 김길성 중구청장도 주민들과 함께 박물관을 탐방했다. 김 구청장은 “이렇게 좋은 공간을 더 일찍 방문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라며 “오늘 서소문 성지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서 마음을 정화하고 지역에 더욱 애정을 가질 수 있는 시간 되셨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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