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항 中노선 늘린다…연말까지 4500편 추가 운항 추진

한국공항공사
‘유커’ 유치 위한 긴급대책 회의 개최

한국공항공사가 유커(중국인 관광객) 한국 방문 허용에 따라 7개 지방 국제공항의 유커 유치를 위한 긴급대책 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올 상반기까지 7개 지방 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 여행객은 12만5000명으로 2019년 대비 18.8% 수준에 머물렀다. 공사는 연말까지 중국노선 4500편 운항, 72만명의 한중 여객 수요 창출을 달성 가능한 목표로 설정했다. 이번 허용 조처에 따라 다음 달 29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국경일 연휴와 항공기 동계 운항 시즌(10월 29일) 전후로 항공 수요가 본격 회복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16일 중국 여행객들이 김포국제공항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공항공사]

16일 중국 여행객들이 김포국제공항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공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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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항공사 운항 증편 및 신규노선 개설, 공항 면세점 MD 정비 및 할인 프로모션 시행, 공항 내 유커 전용 픽업 존 설치, 중국수도공항그룹 등 중국 내 주요 공항 운영자들과 워킹그룹 확대 가동, 여행상품 개발 등을 추진한다.

지자체와 협업해 ‘서귀포 K-POP 문화축제’ 등 지역 행사와 연계한 관광 전세편 유치, 공항 대중교통 및 안내·통역 서비스 개선 등 관광인프라 확충, 기업 인센티브관광·의료관광 유치를 위한 비용 지원 등 다각적인 수요 활성화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한국행 중국 단체여행 관광이 6년 만에 재개된 만큼 지방 공항을 이용해 많은 유커가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자체·관광업계와 긴밀히 협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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