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흉기를 이용한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며 경남도민 불안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경남경찰청이 도민 보호에 나섰다.
도 경찰청은 도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각종 범죄로부터 도민을 지키기 위해 다중밀집 지역 특별치안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5일 김병수 청장은 김해시 외동에 있는 백화점과 시외버스터미널을 찾아 도민 경호 및 범죄예방 활동 중인 경찰들을 격려하고 현장을 지휘했다.
김 청장은 “현 상황은 테러와 마찬가지인 엄중한 상황임을 함께 인식하고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백화점 시설관계자에게는 “내방객 안전을 위해 경비인력을 늘리는 등 특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도내 23개 경찰서장과 175개 지구대장, 파출소장 등이 참석한 특별치안활동 보고회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이끌었다.
김 청장은 회의에서 “형사 활동 증가, 대형마트 등 다중밀집 지역 내 기동대와 특공대 배치, 지구대와 파출소 근무 경찰관의 지역 안전 순찰 강화 등으로 도민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도 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경남 지역에는 150여명의 형사가 기차역, 터미널, 백화점, 대형마트 등 많은 이가 모이는 지역 70여곳에 배치됐다.
경찰 특공대와 경찰견 등도 투입돼 일명 ‘거동수상자’를 찾고 흉기 범죄 등 강력 범죄 예방 활동 중이다.
김명만 거제경찰서장과 자율방범대원, 여성명예파출소장 등 협력단체원이 거제시 신현동의 백화점을 직접 순찰하는 등 지역 경찰서에서도 치안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4일 밤부터는 자율방범대원 1990여명이 18개 시·군에서 야간 순찰 활동을 벌였다.
진주지역 대학생 봉사단 20여명도 진주M2페스티벌 행사장에서 안전 활동에 힘을 보탰다.
도 경찰청과 경남도청 재난상황실 간 공동대응 체계도 마련됐다.
흉기 소지자 등 거동 이상자 신고가 112에 접수되면 112종합상황실에서 도 재난상황실에 전달하고, 도는 재난문자발송시스템을 활용해 관련 사항을 도민에게 즉시 전한다.
김 청장은 “다중밀집 지역 특별치안활동은 관련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 계속할 것”이라며 “도민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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