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군 가마골생태공원 일대에서 '줍깅'(쓰레기 줍기+조깅) 행사가 열렸다.
한국산림보호협회 전남협의회와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는 29일 가마골생태공원 일원에서 '산지 정화 활동 및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개최했다.
지속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일상 속 작은 실천을 실현하자는 뜻으로 매달 열리고 있다.
조한규 산림보호협회 전남협의회 회장과 이상민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대표, 신영일 본부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가마골생태공원 입구에서 용소폭포까지 약 1.3km 구간을 걸으면서 쓰레기를 주었다.
한 손에 50ℓ 봉투와 집게를 들고 산길을 걸으며 무단으로 버려진 빈 물병, 커피 캔, 플라스틱 컵 등을 하나씩 담기 시작했다.
곳곳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가 미관을 해치고 있었지만, 봉사자들이 지나가자 어느덧 깨끗해져 있었다. 초록으로 물든 자연 풍경이 되살아났다.
설재기(65)씨는 "이번 봉사 활동에 참여하면서 산림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된다"며 "사람들이 숲을 함부로 대하지 않고 친숙해질 수 있도록 나무 명찰을 다는 활동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강원인(53·여)씨는 "ESG 활동이 전 세계적으로 화두"라며 "우리에게 이로움을 주는 자연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친숙해지기 위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내달에는 담양 관방천에서 산림보호협회 전남협의회 주최로 환경 정화를 위한 캠페인이 진행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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