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현지 어민 단체가 방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다시금 밝혔다.
일본 시민단체 관계자가 지난 10일 도쿄 지요다구 총리관저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는 팻말을 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2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어협)는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또다시 반대 입장을 전했다. 노자키 데쓰 후쿠시마현 어협회장은 이날 지역 조합장들과 정부 및 도쿄전력 담당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정부와 도쿄전력이 어떻게든 (방류를) 실시한다면 약속은 이행되지 않은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노자키 회장의 발언은 앞서 2015년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현 어협에 관계자의 이해를 얻지 않으면 오염수를 처분하지 않겠다고 문서로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강행을 예고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계속해서 어민들에 대한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