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불안정한 식재료 물가가 겹치면서 밀폐용기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
27일 GS샵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데비마이어’, ‘타파웨어’, ‘글라스락 햇밥 용기’ 등 음식을 보관하는 밀폐용기가 11만9000세트나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5만 6000세트가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113%나 늘었다. 밀폐용기를 1회 이상 구매한 고객 수도 총 10만4000 명으로 지난해 4만9000명 대비 112%가 늘었고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글라스락 햇밥 용기’다. 햇밥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한 밥을 뚜껑의 작은 스팀홀만 열고 전자레인지에 해동하면 갓 지은 밥처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4월 말 론칭 이후 7회 방송에서 5만8000세트나 판매됐다. 밥을 한 뒤 소분해서 냉동 보관하는 사람들을 위해 출시한 상품인데 최근 고물가로 집에서 밥을 해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은 ‘데비마이어 그린백 그린박스’다. 야채와 과일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기능성 보관 용기다. 2019년 9월 GS샵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올해 6월까지 판매된 백과 용기 개수만 약 1000만 개, 매출로는 550억 원에 달한다.
밀폐용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자 GS샵은 홈쇼핑 방송으로 선보이기 위해 1년을 공들인 ‘타파웨어(Tupperware)’를 지난 9일(일) 전격 론칭했다. 밀폐용기의 대명사로 미국 포춘지에서 ‘20세기 인류 역사를 바꾼 39가지 제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론칭 방송은 ‘타파웨어’ 명성에 걸맞게 15분을 남기고 준비 수량 4000세트가 조기 매진됐다.
오는 30일 오후 2시 55분엔 TV홈쇼핑에서 ‘데비마이어’ 론칭 5주년 특집 방송을 진행한다. 고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용량 3종을 포함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혜원 GS샵 라이프밸류팀 MD는 “고물가와 이르게 찾아온 더위, 특히 최근 날씨가 농작물 작황에 영향을 주면서 식재료 물가가 불안정하다 보니 음식이나 식재료를 오랫동안 보관하며 아껴 사용하려는 고객들이 늘면서 밀폐용기 수요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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