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이 최근 제42회 임실군민의 장 수상자로 임실의 명예를 드높이고 지역 사회 발전에 헌신한 7명을 최종 확정했다.
25일 군에 따르면 군민의 장은 임실군 거주자나 출신자 중 분야별로 공적이 뛰어난 사람에게 수여하는 명예로운 상이다.
이번 수상자는 지난 5월 17일부터 6월 16일까지 읍면장, 기관·사회단체장, 지역별 향우회 등을 통해 후보자 접수를 받아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부문별 수상자로는 문화체육장에는 前)강진면 체육회 정인기 회장(강진면)이 선정됐다.
정 회장은 강진면 복지회관 체력단련실 조성에 앞장섰으며, 본인 소유의 운동기구를 주민 모두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기부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체력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문화체육장으로 선정됐다.
산업장 분야는 지난 2014년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건립해 농산물 유통체계를 구축, 우리 지역 농산물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임실군 통합미곡처리장(RPC)의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한 임실군조합공동사업법인 엄귀섭 대표(운암면)가 선정됐다.
공익새마을장에는 지난 2016년부터 총 8년 동안 본인이 직접 경작한 백미 800포(2000만원 상당)를 관내 불우이웃 및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등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지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앞장선 임실군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신유섭 회장(관촌면)이 선정됐다.
애향장 분야는 (유)제일여객, (유)성진여객을 운영하면서 투철한 애향심으로 임실군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부를 실천하고 있으며, 금년도에는 고향사랑기부금 기탁 후 기탁자에게 드리는 답례품마저 임실사랑상품권으로 수령해 지역 주민들에게 재기부하는 모습으로 지역 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한 김진태 회장(신평면 출신)이 선정됐다.
또 지난 2019년부터 재전임실군향우회 회장으로 역임하면서 코로나19로 침체돼 있던 향우회를 활성화시킨 최태호 회장(지사면 출신)이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 회장은 전라북도 농공단지협의회 회장직을 맡으면서, 우수기업이 임실농공단지로 유치될 수 있도록 행정과 기업간 가교역할을 적극 수행하여 임실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 바가 크다.
효열장 분야도 공동 수상자로 치매를 앓으시는 어머니와 질병이 있으신 이모까지 극진히 모셔 주위에 모범이 되고 있는 진미선(임실읍) 씨와 삼계면 죽계리 이장으로서, 홀로 계신 어머님과 마을 어르신들을 정성을 다해 보살펴 경로효친 사상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태정식(삼계면) 씨가 선정됐다.
심민 군수는 “군민의 장은 그동안 본인의 자리에서 묵묵히 임실 발전과 효행을 실천한 분들에게 임실군민의 이름으로 수여하는 최고의 상이다”며 “이번에 군민의 장으로 선정되신 모든 분들에게 군민 모두를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군민의 장 시상은 오는 10월, 임실군 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되는 제61회 임실군민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임실=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노식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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