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I 기술 적용 세입처리 자동화 판독 시스템' 도입

이달부터 25개구서 전면 확대 실시

서울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지방세 수기납부서 자동화 판독 시스템'을 올해 1월부터 7개구에서 시범운영 실시했고, 시스템의 안정화로 이달부터는 25개구로 전면 확대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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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세 업무는 대부분의 업무처리가 전산화가 되어 있음에도 납세자가 직접 신고·납부하는 일부 세목(지방소득세, 주민세 등)의 경우 비OCR 수기납부서에 의한 신고 및 납부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2018년부터 납세자 불편개선 및 행정효율화를 위해 수기납부(비전자적 납부)를 전자납부로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으나, 여전히 수기납부서를 수작업으로 전산 입력하는 과정의 행정비용 발생과 수납처리 지연(7일~14일소요)으로 인한 납세자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시금고인 신한은행과 공동으로 수기납부서 세입처리의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위해 수기납부서를 스캔하여 문자 및 숫자로 변환 가능한 문자인식 시스템을 전면 도입하였다.


이번 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여 서식의 분류 및 각 신고 항목값 판독, 데이터 추출 등을 통해 내부 업무시스템에 연계된 정보와 스캔 된 원본을 대조하여 수납처리 하는 자동화시스템이다. 수작업으로 등록하는 전산 입력과정을 단축하여 행정비용을 절감하였을 뿐만 아니라, 기존 수기납부서 수납 반영이 수납 후 7일~14일 소요되던 것을 당일 수납처리하여 민원발생을 최소화 함으로써 공무원 및 시민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제도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올해 1월부터 7개 구청을 선정·시범 운영하였고, 판독성능의 개선 및 학습 데이터를 활용한 인식 정확도 향상, 정보 검증 강화 등 시스템의 안정화를 통해 7월20일부터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 운영 실시할 예정이다.


송영민 서울시 세무과장은 “지방세 수기납부서의 수작업 처리 문제는 서울시 뿐만 아니라 전 지자체의 공통 사안으로, 수기고지서 자동 판독 시스템의 도입으로 행정비용 등을 줄일 수 있게 됨으로써, 공무원 및 시민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며, 차후 종이서류의 이동이 불필요하여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발생 감축에도 일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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