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대응에 대한 (양국의) 견고한 협력을 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빌뉴스 한 호텔에서 가진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AP4) 정상회담에서 기사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발언 순서를 양보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이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의가 열리는 빌뉴스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일본과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며 북한의 행보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한 미사일 발사가 일본에 미친 영향은 없는지 정보 수집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 발표에 따르면 북한은 오전 9시59분께 ICBM 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오전 11시13분께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해당하는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서쪽 약 250㎞ 지점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사거리 5500㎞이상의 ICBM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14번째다.
해당 미사일의 비행시간은 74분으로, 지난해 3월24일 발사된 미사일의 역대 최장 비행 기록인 71분을 넘어섰다. 방위성은 "미사일의 최장 사거리가 1만5000㎞ 안팎 추정된다"며 "이는 미국 본토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가는 정도"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미사일 발사 소식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추가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정보수집과 경계 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도 대북 협력과 함께 주요 관심사로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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