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 결정을 한 GS건설 이 52주 신저가를 갱신했다.
7일 오전 9시 55분 GS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3.1% 하락한 1만407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회사 주가는 장중 1만406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전일 GS건설 주가는 19%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GS건설이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 결정을 한 것이 2거래일 연속 주가에 부담을 준 것이다. 붕괴사고 원인이 설계, 감리, 시공 등 모든 단계의 총체적 부실인 것이 확인되자 전일 GS건설은 사과문을 통해 검단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고 입주 지연에 따른 모든 보상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GS건설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하고 목표가도 낮추는 모양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거 기간이 길어지는 데 따른 지체상금 추가, 기존 사업비 조달을 맡은 LH에 이자 비용 등의 보상금 지급, 브랜드 인지도 하락에 따른 수주 성과 감소 등 손실은 더 생겨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하고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신용평가사들도 신용도 하락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비용 부담 외에도 브랜드 인지도, 시공역량 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하고 신규 수주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사업기반 전반의 중대 저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유동화증권 및 회사채 발행 여건 상황에 따라 현금흐름과 재무구조 변동이 커질 우려도 있는 만큼 그 차환 여부를 확인해 신용도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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