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폴드·플립5 공개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통신 3사가 공시지원금 인상에 나섰다. 구형 갤럭시 스마트폰 재고 소진을 위한 조치다. 가격 부담이 큰 대용량·최고가 모델을 중심으로 실구매가를 낮췄다.
SK텔레콤은 지난 4일 갤럭시Z폴드·플립4 512GB 모델 공시지원금을 약 10만원씩 인상했다. 지난 5월 초 공시지원금을 인상한 지 약 2달 만이다.
공시 지원금은 47만9000(월 4만9000원 베이직 요금제 이용자)~72만원(월 9만9000원인 5GX 프라임 플러스 이상 요금제 이용자)이다. 기존 공시지원금은 38만~62만원 선이었다.
고가 요금제를 이용하면 폴드4 512GB 모델 가격은 출고가 211만9700원에서 129만1700원까지 떨어진다. 최대 공시지원금 72만원을 받고, 공시지원금의 최대 15%까지 지급할 수 있는 유통망 추가지원금 10만8000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플립4 512GB 모델 가격은 147만4000원에서 64만6000원까지 내려간다. 베이직 요금제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공시지원금 47만9000원에 추가지원금 최대 7만1800원을 받는다. 이에 폴드4와 플립4를 각각 156만8900원, 92만32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앞서 KT도 지난달 23일 폴드·플립4 512GB 모델 공시지원금을 높였다. 최고가인 초이스 프리미엄 요금제(월 13만원)를 쓰면 8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초이스 프리미엄 요금제 기준 추가지원금 최대 12만원을 받으면 폴드4는 119만9700원, 플립4는 55만4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지난 20일에는 통신 3사가 일제히 갤럭시S22 시리즈 중 최고가인 울트라 모델 출고가를 15만4000원 인하했다. S22 울트라 출고가 인하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기 출고가 199만8700원에 SKT는 최대 62만원, KT는 80만원, LG유플러스는 60만원을 지원한다. KT는 지난 30일 S22 울트라 공시지원금을 최대 80만원으로 인상했다. 최고가 요금제를 사용하고, 추가지원금 15%를 받으면 실 구매가는 SKT 58만5000원, KT 37만8000원, LG유플러스 60만8000원이다.
통신사들이 연달아 공시지원금을 높이고 출고가를 인하하는 등 실구매가를 낮추는 이유는 폴드·플립5 출시에 앞서 막바지 재고 털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폴드·플립5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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