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풍수해 대비 옥상 조경시설물 일제조사 끝내

연면적 2000㎡ 이상 중·대형 건축물 대상 옥상 조경시설물 현황 조사

49개소 안전조치 및 관리 필요사항 확인, 재발 방지토록 계도 및 행정지도 등 관계 법령에 따른 조치예정

강풍시 전도·비산 우려가 있는 교목 및 시설물에 관한 안전관리 체계 구축





도봉구 쌍문동 507-1 옥상조경 시설물

도봉구 쌍문동 507-1 옥상조경 시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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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옥상 조경시설물의 전도 및 강풍으로 인한 유실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옥상 조경이 있는 중·대형 건축물을 대상으로 일제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해 7~8월 중 집중호우(한 시간에 30mm 이상이나 하루에 8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경우 등)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매년 여름철 집중호우 및 태풍으로 인한 인적·물질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옥상에 조경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는 건축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교목의 성장과 조경시설물의 노후화로 인해 강풍과 태풍 발생 시 나무가 부러지거나 조경시설물이 날아가는 등 인근 주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구는 도봉구 소재 연면적 2000㎡ 이상 중·대형 건축물 275개소를 대상으로 옥상에 설치한 조경시설물(수목, 공작물 등)의 설치 현황과 안전관리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일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옥상조경시설물이 설치된 곳은 72개소로 확인, 이 중 49개소에서 ▲수목관리 미흡 ▲지지대 미흡 ▲비산 가능 시설·물품 고정 미흡 등 안전조치 및 관리 필요사항이 발견됐다.


구는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재발 방지토록 계도, 지속적인 관리 ·정비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소유자 및 관리자에게 행정지도 등 관계 법령에 따른 조치를 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일제조사를 통해 태풍이 오거나 강풍이 불더라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옥상조경 관리체계를 구축해 구민의 안전한 일상, 살기좋은 안심도시 도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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