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소폭 회복세를 보이던 부동산 경기가 다시 보합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6월 전국 주택 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대비 3.9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올해 1월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달에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으나, 다시 하락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의 흐름은 부동산 투자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기존 부동산 투자는 대출을 통해 부동산 구매 후 시세 차익으로 수익을 내던 형태였다. 그러나 대출이자 상승, 집값 하락 등 위험 요소가 커지면서 합리적 예산으로 투자가 가능한 안정적인 조각투자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지난 2월 STO(토큰증권발행) 전면 허용 방침을 밝혔다. STO 시장은 내년 34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로 기대되는 새로운 시장이다. 금융당국이 STO를 허용한 것이 얼마 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향후 부동산 조각투자 시장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세종텔레콤 (대표이사 김형진, 이병국)이 올해 4월 시장조사 전문기업인 마크로밀엠브레인과 실시한 조사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최근 3년 이내 부동산 관련 투자를 해본 성인 남녀 300명 대상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명 중 4명은 부동산 침체기에도 변함없이 부동산 투자를 하고 있으며, 부동산 조각투자에도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부동산 조각투자의 장점으로 소액 투자 가능(75%), 투자 리스크 분배(39.3%), 빠른 현금화(28.6%) 등을 꼽았다.
조각투자를 포함한 부동산 투자 선호 이유로는 가치 상승(81.3%)과 안전한 투자대상(58.3%), 정기적인 수익 확보(53%) 등이 있었다. 실제 투자 건물로는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아파트(85.7%)가 가장 많았으며, 투자 선호 건물도 아파트(85.0%)로 나타났다. 또한 임대료 등의 정기적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상가와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 경험 및 선호도 역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 시에는 건물의 입지(83.3%)와 성장 가능성(69.3%)을 살핀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3개 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한 투자자의 평균 나이는 49.1세, 부동산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나이는 평균 42세였다. 이들은 평소 온라인으로 취득한 정보는 오프라인에서 직접 확인하고, 평일 휴식 시간(24%)과 주말 여가시간(23%), 이동시간(20%) 등을 활용해 가입 카페(72%)와 모델하우스 방문(50.3%)을 통해 정보를 수집한다고 답했다.
세종텔레콤 블록체인 사업총괄 박효진 부사장은 "비브릭은 자산운용사에서 투자가치가 높은 상업용 부동산 물건을 까다롭게 선별해 공모형 펀드 상품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청약뿐 아니라 개인 간 거래까지 모든 내역이 블록체인 상에 투명하게 기록되어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지난해 1호 물건 출시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추가 물건 선정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상승하는 시기에 발맞춰 추가 물건을 선보일 예정이니 부동산 투자를 고려하는 분들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비브릭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고 부산시가 추진하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사업이다. 고가의 상업용 부동산을 쪼개 나눈 수익증권을 누구나 소액으로 투자해 사고팔 수 있다. 국내 최초로 시도된 토큰 증권(STO)형 서비스로 블록체인 분산원장과 예탁결제원에 관련 내역을 동시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투자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모두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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