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세금 혜택 또 연장…리오토·니오 주가↑

2027년까지 구매세 50~100% 연장

중국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구매에 대한 세금 감면 조치 연장을 발표하자 중국 전기차 업체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날 신에너지차의 구매세 면제 기간을 오는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중국 재정부와 세무총국, 공업정보화부가 공동 발표한 '신에너지차 구매세 감면 정책에 관한 공고'에 따르면 2025년 말까지 신에너지 차 구매세 100%를 감면하고, 2026년부터 2027년까지는 구매세의 50%를 감면하기로 했다.


신에너지 자동차에는 완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이 포함된다. 다만 전액 감면액은 최대 3만위안(약 540만원), 50% 감면액은 최대 1만5000위안을 넘지 못하도록 했다.


중국은 신에너지차 산업 육성을 위해 2017부터 구매세를 면제해왔다. 당초 2020년 말 종료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이번까지 네 차례 연장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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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으로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전기차업체 리오토(리샹)과 샤오펑 주가는 2%대 상승 마감했고, 니오 주가는 5%이상 급등했다.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는 지난해 688만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93.4% 급증했다. 이는 전 세계 신에너지차 판매량의 61.2%에 달했다.


중국 전기차 선두 업체 비야디(BYD)는 지난해 186만대를 판매해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신에너지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중국 자동차업계는 올해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가 850만∼900만대에 이르고, 2025년에는 12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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