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동운아나텍, 2030년 19억명 당뇨환자…"당측정 패러다임 바꾼다"

동운아나텍 이 강세다.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타액 당 진단기기 ‘D-SaLife(디썰라이프)’에 대한 2차 탐색 임상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확인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전 10시13분 현재 동운아나텍은 전일 대비 16.67% 상승한 1만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당뇨병연맹(IDF)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당뇨병 환자는 5억4700만 명, 전당뇨인과 미진단자를 포함한 수는 16억6500만 명에 달한다. 2030년에는 각각 6억4200만 명, 19억2200만 명까지 불어날 전망이다. 동운아나텍은 디썰라이프가 침으로 채혈하는 기존 당 측정기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했다. 채혈에 거부감이 있는 당뇨 환자나 일반인이 거부감 없이 당을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동운아나텍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승환 교수 연구팀과 함께 정상인, 저혈당, 전당뇨, 고혈당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디썰라이프에 대한 탐색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평가 기준이 되는 상위 장비로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공인 혈당측정 장비인 ‘YSI 2300 STAT PLUS’를 사용해 디썰라이프와의 상관관계와 유효성을 확인했다. 시험 결과에 대한 종합 통계 분석은 임상의료 전문 서비스업체인 ‘메디칼엑셀런스’가 맡았다.

디썰라이프로 측정한 300명의 공복 혈당값은 YSI 2300 기준 장비 측정값과 비교해 피어슨 상관계수(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92.5%로 확인돼 높은 상관성과 정확도를 보였다.


김동철 대표는 "글로벌 업체가 요구한 수준의 데이터를 충분하게 확보했다"며 "세계 첫 타액 당 진단기기를 목표로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라이선스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탐색 임상시험을 주도한 서울성모병원 이승환 교수는 "당초 예상보다 디썰라이프의 정확도가 높게 나왔다"며 "식약처 승인을 받으면 당뇨병 환자뿐 아니라 조기에 관리가 필요한 당뇨 전단계, 또는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의 혈당 관리 및 스크리닝을 위해 유용한 기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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