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 3차 실증 진행

오는 10월까지 건국대·방배동 일대서 진행

세븐일레븐은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 스타트업인 '뉴빌리티'와 함께 3차 실증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10월 말까지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와 방배1동 일대에서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 실증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수요 맞춤형 서비스로봇 개발·보급 사업'의 일환이다. 세븐일레븐은 그간 뉴빌리티와 함께 2회에 걸쳐 서초동과 방배동 일대에서 실증을 진행해왔다.

세븐일레븐 관계자가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이번 3차 실증에서는 보다 심화한 다수 점포에서 다수 로봇을 활용하는 복합 배달 모델의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한다. 배달 지역을 주택가에서 대학가(건국대학교)로 확장했고 배달 로봇 '뉴비'의 운영 대수도 3대에서 5대로 확대했다. 이번 3차 테스트에 대학교 캠퍼스를 배달 권역으로 포함한 시킨 것은 최근 늘고 있는 대학가 인근 근거리 배달 수요 등을 고려한 것이다. 건국대학교 내에서 주문할 경우 캠퍼스 내 건물 한 곳을 지정하면 자율주행 로봇을 통해 편의점 상품을 배달 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테스트에서 로봇 배달 전용 플랫폼 '뉴비오더'의 주문방식도 함께 테스트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거치며 편의점 근거리 배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짐에 따라 로봇을 활용한 편의점 배달 모델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로봇 배달 시스템 구축을 통해 고객 편의와 가맹점 수익을 동시에 높여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