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BTS·잠실 브루노마스·도심 집회…교통혼잡 예상

17일 주말을 맞아 도심 곳곳에 잇따른 대규모 행사와 집회로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


방탄소년단(BTS) 10주년 페스타(FESTA) 행사를 하루 앞둔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안내문이 놓여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 10주년 페스타(FESTA) 행사를 하루 앞둔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안내문이 놓여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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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BTS 10주년 페스타(FESTA)’ 행사에 30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를 주최하는 빅히트뮤직과 하이브는 이번 행사에 최대 75만명이 몰릴 것으로 추산했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BTS 리더 RM이 직접 출연해 팬들과 소통하고, 저녁 8시 30분부터 BTS의 히트곡과 정국의 내레이션이 더해진 불꽃놀이도 열린다.


이에 경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여의동로 마포대교 남단부터 63빌딩 앞 1.5km 구간을 전면 통제한다. 인파가 몰리면 여의상류IC, 국제금융로 역시 통제될 수 있다. 교통순찰대는 양화대교부터 한강대교까지 교량과 올림픽대로·노들로·강변북로 등을 돌아다니며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할 계획이다.


이날 정오부터 행사장 주변 여의동로 일대 버스 정류장 4곳은 임시 폐쇄된다. 또 오후 8시30분 예정된 BTS 10주년 불꽃쇼 전후로는 인파 관리를 이유로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무정차 통과 조치가 시행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행사 당일 통제구간 주변에 입간판과 현수막 374개를 설치하고 교통경찰과 관리요원 등 630여 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에 서울시는 이날 정오부터 행사장 주변인 여의동로 일대 버스 정류장 4곳의 운영을 통제하고,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등의 운행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여의도환승센터와 여의도역, 여의나루역을 거치는 노선에도 버스를 집중적으로 배차한다.


잠실 콘서트·야구 경기… 도심 집회도
지난 4월1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33차 촛불대행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지난 4월1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33차 촛불대행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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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 일대에서는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이날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내한공연이 열린다. 현대카드의 콘서트 브랜드 ‘슈퍼콘서트’의 27번째 행사로 이틀간 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여자)아이들 콘서트에 1만여명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롯데 패밀리 콘서트는 주말 이틀간 오후 6시 KSOP 돔(DOME)에서 진행된다. ‘에스파’, ‘NCT DREAM’, ‘스트레이트’ 키즈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이 대거 출연하며 엄청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EBS 캐릭터인 ‘펭수’의 팬미팅도 오후 6시부터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잠실야구장에는 두산과 LG의 프로야구 경기가 개최돼 관객 2만여명이 모일 예정이다.


도심에선 대규모 집회도 예정돼 있다. 진보 성향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주장하는 9차 전국집중 촛불집회를 신고했다. 오후 3시부터 1000여 명이 참여하는 사전 집회를 진행한 후 오후 5시부터는 7000여명 규모의 본 집회를 연다.


또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이날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서울 파이낸스센터에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까지 행진하며 최근 분신해 사망한 고(故) 양회동 씨를 추모하는 49재 집회를 연다. 건설노조에 따르면 2000여 명이 이번 집회에 참석한다.


지난해 10월 1일 대구시 중구 중앙로 일원에서 열린 제14회 대구퀴어문화축제에서 참가자들이 깃발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지난해 10월 1일 대구시 중구 중앙로 일원에서 열린 제14회 대구퀴어문화축제에서 참가자들이 깃발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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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는 퀴어문화축제가 열린다.


퀴어문화축제 행사 개최를 앞두고 행사 주최 측과 대구시·중구의 갈등이 예상돼 경찰은 1500여 명 배치됐다.


대구시와 중구는 퀴어문화축제 행사 개최를 위한 도로 점용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주최 측이 부스나 무대 설치를 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행정대집행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반면, 경찰은 헌법과 관련 법률에 따라 최대한 보장해야 할 정당한 집회라는 입장이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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