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태양광 사업 의사결정 라인에 대해 조사 지시를 내린 데 대해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윤석열 정부가 '문땡 회의'"라며 무조건 전 정부 탓을 한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탐탁치 않아 한다는 '썰'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 전 수석은 15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서 "회의 딱 시작하면 문재인 정부, 9시 회의다. 땡하면 문재인 정부, 전 정부 탓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책을 집권한 사람으로서 집권한 세력으로서 또 국정운영의 정점에 있는 컨트롤타워의 정점으로서 정책 변화는 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모든 것을 이런 식으로 전 정부 탓을 해버리고 왜 자신들이 하는 일이 국가와 국민의 도움이 되고 지지를 받고 있는지 아무런 입증이나 이런 것도 하지 않고 그런 현상도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태양광 문제나 또 지금 시민사회 보조금 문제나 여러 가지 원전 관련된 문제나 여러 가지 있지 않나.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정책 자체가 틀렸는지 이런 게 훨씬 더 국민들의 시각에서 좀 보고 판단을 해야 할 문제인데 정책하고 과오하고 이런 것을 그냥 하나로 묶어서 그냥 막 한다"고 비판했다.
최 전 수석은 "사실 지금까지 그런 썰도 있다. 한 장관에 대해서 윤 대통령이 이제 조금 탐탁지 않아 한다는 게 실질적으로 이렇게 막 쑤셔놓고 제대로 제대로 결론도 못 낸다"며 "이 과오를 묻고 그 책임을 묻고 하려면 법적으로 하여튼 구속시키고 또 유죄가 나오게 하고 이런 과정들이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별 볼 일이 없다"고 했다.
'싱하이밍 사태'와 관련해서 여당은 '이재명 대표가 멍석을 깔아줬다'고 하고, 야당은 '윤 대통령의 외교 실패'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어느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두 가지 다 주장할 수 있는 내용"이라면서도 "이 대표가 중국의 외교적 패턴, 자세, 언어를 감안을 해서 생중계는 조금 하지 말았어야 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
논란 속에 민주당 의원들이 방중한 것에 대해서는 "그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며 "우리도 집권했던 세력이고 하니까 야당으로서 중국 가서 이런 최악의 상황 안 좋은 상황 이런 것이 예견되는 과정에서 야당 외교를 하는 것은 저는 좋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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