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은 항산화 슈퍼푸드 블루베리를 본격적으로 수확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남 블루베리는 풍부한 일조량과 해풍을 맞고 자라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과실이 크고 영양성분이 풍부한 고품질 블루베리로 수입산과의 차별화에도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요즘 수확되고 있는 중생종 블루베리는 소비자들이 ‘또아리 블루베리’, ‘항아리 블루베리’라는 별명을 붙여 줄 정도로 과육이 두껍고, 크기가 남다른 것이 특징이다.
또아리(똬리)는 예전 물동이를 머리에 이기 위해 얹는 둥글게 만든 고리로, 블루베리 두께가 또아리 못지않게 도톰하다고 해 단골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또아리 블루베리라고 부를 정도이다.
최상급 과실만을 수확하기 위해 과실의 수를 조절하고, 유기농 초생재배를 통해 깨끗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작물을 관리해 온점이 고품질 블루베리 생산의 비결이다.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과 식이섬유, 칼슘 등이 다량 함유돼 항산화와 면역력 강화, 시력 개선 등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대표적인 슈퍼푸드로 꼽히고 있다.
해남 블루베리는 농가 직거래나 로컬푸드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주말에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확 체험도 실시해 전국에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관내 농가들을 대상으로 블루베리 연구회를 조직하고, 친환경 재배를 통한 고품질 과실 생산을 위한 생산기반을 조성과 지역 특성에 맞는 우량품종을 개발·보급하고 있다”며 “블루베리 시장 확대에 따른 경쟁력 강화를 지속해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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