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로 예정된 아이폰15 출시 효과로 애플의 주가가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이폰 교체 수요가 큰 데다 가격 인상도 예상돼 애플의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11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최근 유명 기술주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입수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기술 부문 전문 애널리스트인 그는 월가에서 테슬라, 애플 등 기술주에 대한 분석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노후화된 아이폰 규모가 2억5000만개 정도 있고, 최소 지난 4년간 업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아이폰15가 이러한 수요를 자극해 새 아이폰을 구매하도록 하리라고 전망했다.
또 애플이 아이폰15의 평균 판매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과거 아이폰14 시리즈 출시 전 국제적으로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고, 실제로 달러 강세 여파로 애플은 일부 국가에서 아이폰14 가격을 인상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5의 경우 925달러(약 120만원) 수준에서 평균 판매 가격이 정해질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최근 18개월간 신규 아이폰 기종 평균 판매 가격보다 100달러 이상 높다. 아이폰15 프로의 경우 최대 200달러의 가격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14 프로의 경우 999달러, 아이폰14 프로 맥스는 1099달러에 판매되고 있어 이를 감안하면 아이폰15 프로는 119달러, 아이폰15 울트라는 1299달러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IT 매체 기즈차이나는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애플의 목표 주가를 주당 205달러에서 220달러로 높였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 10일 전일 대비 0.22% 오른 180.9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애플은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45% 가까이 상승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향후 18~24개월 사이 애플의 시장가치가 2조8500~3조5000억달러 수준에서 4조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즈차이나는 다만 "아이브스 애널리스트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그의 정보를 가감해서 들어야 한다"면서 "애플이 가격을 포함해 공식 성명을 내기 전까지는 확인된 건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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