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찬성하면 안 돼"

한미일 경제 안보 동맹과 별개
日 해양 투기 자행은 자해 행위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나라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찬성하지도 않을 것이고 찬성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4일 기자간담회를 갖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본인이 국민의힘 상임고문역에서 해촉된 것과 최근 자신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내용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4월 14일 기자간담회를 갖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본인이 국민의힘 상임고문역에서 해촉된 것과 최근 자신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내용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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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면 어느 나라라도 일본의 해산물은 수입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일본은 알아야 한다"며 "이미 오니(汚泥)의 해양투기가 금지된 지금 그보다 훨씬 위해 가능성이 큰 원전 오염수를 해양 투기하겠다는 것은 큰 잘못"이라고 적었다.


이어 홍 시장은 해양투기를 찬성해서는 안 되는 이유로 "한·미·일 경제 안보 동맹과는 별개인 세계인들의 건강권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그런데도 해양투기를 자행하면 그건 일본의 자해 행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이달 말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오염수 처리 과정을 통해 기준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희석한다는 계획이지만,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어민들의 반발이 극심하다.


다만 우리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은 IAEA(국제원자력기구)와 정부 시찰단의 과학적 검증 결과를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방류를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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