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2023년 제2회 추경예산(안) 편성·의회 제출
세수감소 등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어르신교통비 등 구민 약속 이행 예산 중점 편성
출산양육지원, 취약계층 복지,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부족분 우선 반영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구민과의 약속 이행과 구민 복지를 위해 올해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 규모는 총 177억원으로 일반회계 125억원, 특별회계 52억원이다.
올해 공시지가 하락으로 재산세 등 256억원 세수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2022 회계연도 결산 결과 순세계잉여금 차액 173억, 전년도 이월금 174억 등 세입예산(안)을 반영했다.
아울러 연도 중 미집행 예상되는 예산과 사업 구조 조정 등 약 20억원 예산을 과감히 감액 조정, 최소한의 추경재원을 마련했다.
이번 추경(안)에는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사업, 주거환경개선 사업 그리고 공공요금 인상분을 중점 반영 편성했다.
특히 구민과의 약속인 공약 이행을 위해 ▲어르신 교통비 지원을 위한 시스템 구축 5억7000만원 ▲ 출산양육지원금 확대 지급 4억7000만원을 반영했다.
아울러 도심 재개발을 위한 ▲중림동 398 일대 재개발 조합직접 설립 공공지원 1억3000만원 ▲회현동 공공청사 민자적격성 용역 1억5000만원 등도 투입한다.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해는 ▲노인 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비 3억5000만원 ▲경로당 냉난방비·양곡비 지원 6500만원 ▲장애인 발달재활서비스 6600만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한 ▲난임부부 지원 2억7000만원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 3500만원, 안전 관련 예산으로 ▲전통시장 화제공제보험 가입 지원 9800만원 ▲재난상황실 24시간 운영을 위한 필수 인건비 3900만원 등을 편성했다.
그 외 특별회계 예산으로 ▲버티공영주차장 엘리베이터 설치 4억5000만원 등 이 있다.
구는 재산세 감소 등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2023년 기존 예산 중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줄이고, 구민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 고심,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예산안은 5월 31일 중구의회에 제출, 7월초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지난 2023년 본예산 심의 시 구의회에서 삭감되어 오랫동안 기다려 온 '어르신 교통비 지원' 예산안이 확정되면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