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에 인도어 서비스"…스마트폰 격전지 '인도'

인도서 쓰이는 언어 100개 넘어
구글, 모든 언어 지원할 AI 개발중

구글이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인도 현지어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스마트폰 제품 단가를 낮추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경쟁사인 애플이 인도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기존 강자인 구글 역시 인도 스마트폰 시장 사수를 위해 분투하는 등 블루오션인 인도가 글로벌 빅테크의 주요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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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산제이 굽타 구글 인도 본부장은 전날 "더 많은 인도 사용자들이 현지어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글은 현재 100개가 넘는 인도의 언어를 음성과 문자로 처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을 개발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힌디어 외에 14개 공용어, 영어를 포함해 100개가 넘는 언어가 사용되고 있다. 구글이 개발하는 AI를 통해 향후 수많은 인도인들이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지금 영어 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굽타 본부장은 "이는 구글이 하고 있는 가장 큰 투자"라며 "이런 콘텐츠 혁명을 통해 모든 인도인들이 인터넷을 깊숙이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가격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뜻도 밝혔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현재 인도 시장에서 지배적인 운영체제(OS)다. 애플이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려고 하는 반면 구글은 저렴한 스마트폰을 출시해 이 시장에서 지위를 견고히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인도 재벌인 무케시 암바니가 소유한 인도 통신사인 릴라이언스 지오와 협력해 다양한 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해왔다.


구글에 따르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2030년까지 1조 달러 규모로 지금보다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애플도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인도로 이전하고 아이폰, 아이팟 등 애플 기기 생산을 시작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올 들어 7년 만에 인도를 찾아 나렌드라 모리 총리를 만나 인도 투자 방침을 재확인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 성장으로 온라인 기반 서비스 부문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전자상거래, 온라인 여행 예약, 음식배달 서비스, 우버와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 등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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