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 하루천자]황금연휴 멀리간다면…이 곳에서 걸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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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마지막주 황금연휴를 맞아 멀리간다면 각 지자체가 마련한 걷기행사와 새단장한 둘레길 등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전남 해남군은 ‘해남 달마고도·코리아둘레길 워킹데이’ 걷기행사를 오는 11월까지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 운영한다.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며 ‘산과 바다를 걷는 땅끝 낭만 걷기여행’을 주제로 ‘마냥걷기’, ‘새벽걷기’, ‘일몰걷기’, ‘걷기탐방’ 등 매번 다른 코스와 테마로 진행된다. 단순한 걷기뿐아니라 줍깅(줍다+조깅)을 통한 환경보호도 함께 실천할 예정으로, 참여자들에게는 봉사활동 실적이 인정된다. 해남의 걷기여행길(달마고도, 코리아둘레길)을 걷고 나서 본인 SNS를 통해 후기를 작성하면 매월 말 5명을 선정, 해남 농수특산물 꾸러미를 보내준다. SNS 후기 이벤트 참여 기간은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전남 해남군 달마고도 [사진제공=해남군]

전남 해남군 달마고도 [사진제공=해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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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고도(達磨古道)는 해남군 송지면 서정리 달마산 미황사에서 시작해 송지면과 북평면으로 이어지는 달마산 둘레길이다. 달마고도는 바다를 배경으로 12개의 암자를 끼고 있는 숲길로 소사나무와 편백나무 등 산림 군락과 달마산 동쪽의 땅끝 해안 경관도 볼 수 있다. 달마고도는 4개의 길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길이는 17.74㎞이며, 한 바퀴 도는 데 6시간 정도 걸린다. 코리아둘레길은 동·서·남해안 및 DMZ 접경지역 등 우리나라 외곽을 하나로 연결하는 약 4500㎞의 걷기여행길이다.해남군에는 남파랑길 89·90코스, 서해랑길 1∼5코스 등이 있다.

전남 해남군 달마고도 [사진제공=해남군]

전남 해남군 달마고도 [사진제공=해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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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와 남해군은 2021년부터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을 통해 조도·호도 옛길을 보완했으며, 이를 섬바래길로 지정했다.(조도 약2.3㎞, 호도 약 2㎞) 지난 20,21일 이를간 남해관광문화재단과 함께 ‘섬바래길 개통식’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1박 2일 동안 조도·호도의 낮과 밤 정취를 체험했다. 걷기행사와 함께 탐조, 야간 별보기,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남해군 조도·호도는 미조항에서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위치한 섬으로 ‘조도호’를 통해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한국섬진흥원에서는 ‘2023년 이달의 섬(11월)’으로 선정한 바 있다.

경북 영천시와 영천 은해사는 ‘아토피·천식 예방관리를 위한 은해사 힐링스쿨 숲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아토피를 비롯한 알레르기성 질환은 소아·청소년기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소아기의 적절한 관리 및 치료가 성인기 질환으로 커질 수 있어 알레르기 질환은 조기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영천시와 은해사는 ‘숲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방법과 생활환경 개선방법을 교육하겠다는 취지다. 5월22~30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어린이집 5곳의 7세 원아 6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첫 교육생으로는 한솔어린이집 원아 25명이 선정돼 ‘아토피 피부염 예방 막대인형극’ ‘숲길 걷기체험’ ‘보물찾기’이 진행됐다.


강원도 원주시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걷고 휴식할 수 있는 도시 숲을 조성한다. 치악산 외곽을 11개 코스로 나눠 조성한 치악산 둘레길과 도시 곳곳 30개의 걷기 좋은 코스를 선정해 만든 원주굽이길은 시민들이 자주 찾는 명소다. 둘레길 이용자의 편의 증진을 위해 화장실, 주차장을 추가 설치하고 둘레길과 관광지를 연결한 ‘치악산 둘레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기존 둘레길 중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걸을 수 있는 2~5㎞ 걷기길 10개소를 소풍길로 재해석 해 소개할 예정이다. 무실동·명륜동 일원에 조성된 중앙공원 1구역에 이어 무실동 산23번지 일원에 중앙공원 2구역도 추가 조성하고 있다. 폐철도를 활용한 치악산 바람길숲과 단계천 생태하천 복원 등 도심 속 산책길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5월 20일 열린 남해 섬바래길 개통식 [사진제공=남해군]

5월 20일 열린 남해 섬바래길 개통식 [사진제공=남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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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는 꽃양귀비 절정 시기인 오는 27일과 28일 국토교통부 ‘아름다운 우리 강 탐방로 100선’에 선정된 초동면 연가길에서 초동연가길 꽃양귀비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현재 초동면민이 된 귀농·귀촌인 중심으로 밀양시민되기 홍보부스에서 맞춤형 상담을 한다.


초동연가(緣佳)길은 2015년 밀양시 작은성장동력사업으로 조성한 곳으로 초동면과 차월마을 주민들이 합심해 봄에는 꽃양귀비, 가을에는 코스모스를 심고 가꾸었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걷기 좋은 왕복 4km의 꽃과 강이 어우러진 산책로로 ‘이 길을 함께 걸으면 가족은 행복을, 연인에게는 좋은 인연을, 친구는 우애를 돈독히 한다’고 하여 ‘아름다운 인연’을 뜻하는 연가(緣佳)길로 이름 지어졌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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