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 "레정드 알, 합리적인 가격의 우아한 보르도"

엘로디 샤보, DBR 아태 마케팅 매니저 인터뷰

레정드 알 소테른, 韓 등 2개국 최초 출시
매운 韓 음식과 페어링 좋은 스위트 와인
韓 주요 시장…"시장 라인업 지속 확대"

“'레정드 알(Les Legendes R)'은 섬세하고 우아한 라피트의 와인을 누구나 식사와 함께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6대에 걸쳐 그랑 크뤼 와인을 생산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을 집약해 만든 와인입니다.”


엘로디 샤보(Elodie Chabot) 도멘 바롱 드 로칠드 라피트(Domains Barons de Rothschild Lafite)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매니저.

엘로디 샤보(Elodie Chabot) 도멘 바롱 드 로칠드 라피트(Domains Barons de Rothschild Lafite)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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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정드 알 소테른’ 출시에 맞춰 방한한 엘로디 샤보 도멘 바롱 드 로칠드 라피트(Domains Barons de Rothschild Lafite, DBR)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매니저는 18일 아시아경제와 만난 자리에서 초심자부터 와인 애호가까지 누구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프랑스 보르도 와인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레정드 알 시리즈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DBR은 보르도 5대 샤토 중 한 곳인 ‘샤토 라피트 로칠드’를 비롯해 ‘샤토 뒤아르 밀롱’, ‘샤토 레방질’, ‘샤토 리외섹’ 등을 소유하고 있는 프랑스 내에서도 손꼽히는 와인 생산자다. 특히 샤토 라피트 로칠드는 그랑 크뤼 클라쎄 1등급 샤토 중에서도 가장 품격 있는 와이너리로 꼽힌다. 다만 높은 명성만큼이나 높은 가격으로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데, 라피트의 우아한 캐릭터는 살리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르도 각 지역의 독창성을 대변할 수 있는 와인을 선보인다는 목표 아래 시작된 브랜드가 바로 레정드 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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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보 매니저는 "레정드 알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보르도’를 모토로 보르도의 떼루아가 하부 지역에 따라 모두 개성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1995년에 첫선을 보인 브랜드"라며 "보르도 와인을 대중에게 편하게 소개하는 것이 목적인 만큼 지역별 전형적인 캐릭터를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바로 마시기 좋은 와인"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뽀이약, 메독, 쌩떼밀리옹 등 5종을 선보였고, 이번에 소테른을 출시하며 6종으로 라인업이 확대됐다.


새로 선보이는 레정드 알 소테른은 한국과 중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는 제품으로, 국내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좋은 품질을 가진 소테른 와인이 드물다는 점이 직접적인 수입 배경이 됐다. 샤보 매니저는 "레정드 알 소테른은 한국의 매운 음식이나 치킨요리 등과 함께 마시기 좋은 와인인데다 소테른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이해도가 높다는 점도 선출시국으로 결정하는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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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정드 알 소테른은 세미용 80%, 소비뇽 블랑 20%를 혼합해 만든 귀부 와인이다. 귀부 와인은 귀부병에 걸려 수분이 빠져나가고 당도와 산미가 극도로 농축된 포도로 만들어져 매끈한 질감과 고급스러운 단맛이 특징이며, 포도 알갱이를 일일이 손으로 수확해 생산량이 적다. 와인은 압착한 포도 원액의 30%는 콘크리트에서 숙성하고, 나머지 70%는 와인의 구조감과 숙성잠재력을 고려해 오크통에서 숙성을 진행해 만들어진다.


샤보 매니저는 DBR을 비롯해 와인 업계가 한국 와인 시장의 성장세를 주목하고 있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한국에서도 유럽처럼 집에서 식사와 함께 와인을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다소 부침을 겪고 있지만 한국 소비자에게도 와인이 점차 필수재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DBR 역시 한국을 주요 시장으로 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와인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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