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가입 원하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연설서 공개 요청

"유럽의 안보 불확실성 제거할 때"
'집단방위' 나토 안보동맹 합류 희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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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자국 가입과 관련한 긍정적인 결정을 도출해달라고 공개 요청했다.


영국을 방문 중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덴마크에서 열린 '코펜하겐 민주주의 정상회의' 화상 연설에서 "이제는 유럽의 가장 큰 안보 불확실성을 제거할 때"라며 "다름 아닌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관한 긍정적인 정치적 결정을 채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자국에 대한 더욱 확실한 안전보장 차원에서 집단방위 체제를 상징하는 나토 안보 동맹에 합류를 희망해왔다. 이날 발언도 그 연장선상이다.


젤렌스키는 이달 초 네덜란드 방문 중 기자회견에서도 "전쟁 중에는 나토 회원국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우크라이나는 현실적"이라면서도 "전쟁 후에는 우리가 나토 일원이 될 것이라는 매우 분명한 메시지를 바란다"고 비슷한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코펜하겐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덴마크 총리 및 나토 사무총장을 지낸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이 2017년 창설한 비영리단체 '민주주의 연합재단'에서 개최하는 연례 회의로, 주요 국가의 정치인들과 기업인, 학자 등이 참석한다.

이날 회의에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화상으로 참석해 라스무센 전 총장과 함께 나토가 직면한 도전 등에 관해 대담할 예정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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