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격리 의무가 권고로 전환 예고된 가운데 최근 신규 확진자는 소폭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월1주(4월30일~5월6일) 주간 신규 확진자가 10만6010명으로 전주(9만898명) 대비 16.6%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한 사람이 얼마나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09로 직전주(1.05)보다 올랐다.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하는데 3월4주(3월19~25일)부터 7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일교차가 큰 날씨가 더해지며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와 신규 사망자 수는 전주 대비 각각 6.1%, 23.0% 감소한 137명, 7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 중 85.1%(118명), 사망자 중 100%(7명)가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이었다. 전국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34.9%에서 38.2%로 올랐다.
다만 방역당국은 코로나 환자 증가세에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감소함에 따라 코로나 주간 위험도를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했다. 3월4주 이후 코로나 주간 위험도는 계속 낮음으로 유지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중 XBB.1.5 검출률은 25.8%로 전주(27.7%) 대비 1.9%P 감소했다. XBB.1.9.1, XBB.1.9.2, XBB.1.16의 경우 한 주 새 각 2.4%P, 3.3%P, 4.2%P 증가했다. 이 외 XBB 7.5%, BN.1 6.6%, BA2.75 6.6%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코로나 위기단계를 하향하고 확진 시 7일 격리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는 일상회복 로드맵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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