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캔생맥주'는 없어서 못판다…일본맥주 수입, 수출규제 후 최대

1분기 수입액 663만달러

2019년 불매운동 이후 최대
판촉 활동·신제품 출시 늘어
수입 규모 더 커질 듯

올해 1분기 우리나라가 들여온 일본 맥주 수입액이 660만 달러를 넘겨 2019년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아사히슈퍼드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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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본 맥주 수입액은 662만6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4% 늘었다. 이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단행되기 직전인 2019년 2분기(1901만달러)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또 2019년 1분기(1578만5000달러)와 비교해 42.0% 수준으로 올라섰다.

월 기준으로는 60% 가까이 도달했다. 올해 3월 수입액은 293만8000달러로 2019년 3월(501만7000달러)의 58.6%를 기록했다. 판촉 활동 재개와 신제품 출시가 늘면서 일본 맥주 수입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최근에는 뚜껑째 열어 마실 수 있는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가 일부 편의점 매장에서 품귀 현상을 보였다.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일본 맥주 4캔을 9900원에 판매하는 판촉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올해 1분기 대(對)일본 한국 맥주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50.4% 증가한 327만90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1분기(36만달러)와 비교하면 9.1배에 달하는 액수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맥주 무역수지는 334만8천달러 적자였다. 소주는 대일본 수출액이 수입액의 20배가 넘었다. 1분기 한국 소주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3.6% 감소한 699만4000달러였고, 일본 소주 수입액은 20.3% 증가한 33만2000달러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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