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과 관련해 "부디 윤석열 대통령께선 대일 굴종 외교를 바로 잡을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국익을 챙기는 데 만전을 다해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 대표는 7일 페이스북에 쓴 '간도 쓸개도 다 내주고 뒤통수 맞는 굴욕외교, 다시는 반복돼선 안 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셔틀 외교 복원은 다행스러운 일이라 평가할 수 있지만 퍼주기에 대한 일본의 답방 자체가 외교의 목표가 될 수는 없다"며 "국익을 지키지 못하는 셔틀 외교의 복원은 국력 낭비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채워야 할 물의 반 컵이 있다면 그것은 강제 동원 관련한 역사적 책임을 분명히 인정하는 것"이라며 "물 반 컵을 건넸으면 나머지 반 컵을 채워야지, 다 마시고 빈 컵 돌려주러 오는 방한이 돼선 안 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또한 "이번 정상회담에서 대법원판결을 무시한 채 피해자 동의도 없이 밀어붙인 강제 동원 해법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과거사에 대한 총리의 직접적이고 분명한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영토 주권 수호는 한 치도 양보해서는 안 될 국가의 제1 책무"라며 "만약 독도 영유권 비슷한 이야기라도 일본 총리가 꺼낸다면 당장 회담장을 박차고 나오라"고 지적했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오염수 방류에 대해 우리 국민은 물론 국제사회의 우려가 큰 만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계획을 철회하고 국제적 공동 검증 및 조사부터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며 "선조치 없는 일본의 농·수산물 수입 요구는 사전에 차단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이번에는 또 뭘 퍼줄지' 걱정부터 앞선다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며 "국격을 훼손하는 '호갱 외교', 더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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