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본부장 주낙동)는 3일 군산소방서 항만119안전센터와 화학119구조대가 군산시 소룡동으로 청사를 옮기고 업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학119구조대 설치로 군산뿐만 아니라 도내에서 화학사고 발생 시 전문인력과 특수장비를 활용하여 신속하고 효율적인 인명구조로 도민의 안전 확보가 기대된다.
새만금 개발 산업단지 인근 국가산단에서는 최근 3년간(2020~2022년) 51건(피해 46억원, 부상 6명)의 화재가 발생했다. 도내 유해화학물질취급업체의 34.8%가 군산에 집중돼 있어 화학구조대의 신설이 그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다.
또 새만금 사업이 가속화됨에 따라 스마트 융복합 도시 생성에 따른 소방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각종 관광·생태산업 기반 조성 등으로 급격한 소방 환경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전북소방은 소방 수요에 맞춘 소방기관 설치 및 본격적인 운영으로 화재·화학·특수 재난현장의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동 전북소방본부장은“군산지역은 대규모 국가산업단지와 공장들이 많은 지역이라 도민들께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는 화학사고 안전관리 체계 구축과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소방서 항만119안전센터와 화학119구조대는 (구)군산해양경찰서 부지에 같이 위치해 있으며, 항만119안전센터는 지상 2층 연면적 700㎡ 건축물에 소방차 1대, 구급차 1대에 소방공무원 22명이, 화학 119구조대는 연면적 753.89㎡ 건축물에 화생방제독차 1대·장비운반차 1대·고성능화학차 1대·구조차 1대에 소방공무원 28명이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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