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장 대구 ‘수성아트피아’ … 120억원 들여 리모델링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1일 1년 5개월 동안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2006년 준공 이래 처음으로 총사업비 120억원을 투입해 무대 시설, 노후 공간, 야외광장까지 새 단장을 마쳤다.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한 대구 수성아트피아.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한 대구 수성아트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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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아트피아는 재개관에 맞춰 올 한해를 제2의 도약 원년으로 삼겠다는 취지로 ‘뉴 비기닝(New Beginning)’을 슬로건으로 확정해 수준 높은 공연·전시·예술 특강을 연중 선뵐 예정이다.

무대 시설은 기존의 장점은 유지하고, 노후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방향으로 리모델링됐다.


개관 당시부터 호평받았던 긴 잔향시간(1.7초), 곡선형 천장, 자작나무 원목 벽체 등은 유지했다. 아날로그 방식의 노후한 무대 기계·조명·음향시설을 최신형 디지털 시설로 교체해 최고의 무대 환경을 구축했다.


로비는 수성아트피아만의 정체성과 예술성을 드러낼 수 있는 문화 향유 공간으로 꾸며졌다. 정규 공연일 외에도 ‘로비 톡톡’이라는 타이틀로 자유로운 형식의 공연과 특강이 수시로 열릴 계획이다.

또 냉난방 구역을 분리하고 단열을 개선하는 등 관람의 쾌적성을 높이고 출연자 분장실, 물품 보관실, 수유실, 청소근로자 휴게실 등을 새롭게 단장했다.


그뿐만 아니라 DID(영상정보 디스플레이) 11개소, 비디오월 2개소를 설치해 종이 포스터와 현수막 등을 대폭 절감해 환경보호와 ESG 경영에 동참한다.


전시실은 층고와 면적을 확장해 더욱 풍부한 공간감을 제공하고 1·2전시실 간 벽체를 가변형으로 변경해 단일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등 활용성을 높였다.


예술 아카데미 강좌 실은 강좌 이외에도 소규모 공연까지 가능한 ‘알토 홀’, 북카페 형식의 수강생 소통 공간인 ‘S 라운지’ 등을 마련해 낡은 강좌실을 전면 개보수했다.


이 밖에도 야외광장 유휴공간을 활용, 50여종의 다양한 식물을 심은 주민 힐링 정원을 마련하고, 컨테이너형 예술교육 체험 공간인 ‘아테이너’(7월 별도 개관)를 건립하는 등 주민들이 더 친근하게 문화예술에 다가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은 “이번 리모델링으로 더욱 다양한 공연, 전시, 예술강좌의 수용이 가능해져 주민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수성아트피아가 수성구를 넘어 지역의 문화예술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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