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이 중국 청두에 상설 전시관을 오픈한다. 아르떼뮤지엄을 운영하는 디자인 기업 디스트릭트는 27일 “28일 중국 쓰촨의 청두에 개관하며 본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청두에서는 옛 공장 터에서 문화예술의 명소로 부활한 동교기억 내에 약 1500평의 규모의 상설 전시관으로 들어선다. 청두는 중국 서부 경제, 문화의 거점이다. 삼국시대 ‘촉한’의 수도였다. 디스트릭트는 플라워(FLOWER), 비치(BEACH) 등 기존 아르떼뮤지엄에서 사랑받은 작품을 선보인다.
이와 동시에 쓰촨과 청두의 자연경관을 담은 콘텐츠도 마련했다. 특히 관람객이 그린 그림이 와이드 스크린에 살아 숨 쉬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라이브스케치북(LIVE SKETCHBOOK) 공간에서는 안개 낀 대나무 숲 안을 거니는 판다 등의 동물에 직접 색을 입혀볼 수 있다. 또한 가든(GARDEN)에서는 ‘적-청-흑-백-황’의 색채로 묘사된 중국의 역사와 글자,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작품 ‘컬러 오브 차이나(Colors of China)’를 전시한다.
아르떼뮤지엄은 국내 누적 45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만난 전시관이다. 2020년 9월 제주를 시작으로 2021년 여수와 강릉에 각각 오픈했다. 작년 10월 홍콩에 비상설 전시인 ‘아르떼M’으로 해외에 첫선을 보였다.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시작한 디스트릭트는 올해 안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도 아르떼뮤지엄을 오픈할 예정이다. 2026년까지 전 세계 20개 주요 도시까지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이성호 디스트릭트 대표는 “경제, 문화의 도시이자 천부지국의 도시 청두에 해외 첫 아르떼뮤지엄을 개관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쓰촨과 청두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미디어아트로 만날 수 있는 공간인 아르떼뮤지엄이 청두의 관람객들에게 즐거움과 안식을 주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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