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쇼핑 수요를 잡기 위한 통 큰 증정 행사를 잇달아 연다. 5월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각종 선물 수요가 물려 있어 이 ‘특수’를 선점하기 위한 업계 내 마케팅전 성격도 띠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GS샵은 5월 한 달간 쇼핑 행사 ‘혜자로운 상상초월’을 진행한다. 적립금·사은품·쿠폰 제공과 카드 할인 등을 모두 합치면 350억원에 달하는 혜택이 고객에게 돌아가는 대규모 행사다. GS샵은 이 기간 적립금 10억원 증정 행사 외 4행시 백일장 등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다이슨 에어랩, 그랜드 하얏트 호텔 상품권, 아이패드 등 경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롯데마트도 31일까지 롯데마트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가족 여행 응모 이벤트를 한다. 추첨을 통해 1등 당첨자 1명에게 도쿄 디즈니랜드 입장권과 항공권(최대 4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일반 경품행사와 달리 구매 조건이 없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한 것도 이번 이벤트의 특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소중한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한 것"이라고 했다.
CJ온스타일은 이날부터 매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한다. 경품으로는 ‘샤넬 백’, ‘다이슨 에어랩’ 등 품절 대란 아이템으로 불리는 상품이 준비돼 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는 쇼핑 행사를 기획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판촉용 행사가 아닌 만큼 고객 취향을 세심히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NS홈쇼핑은 창립 22주년과 가정의 달을 맞아 '고객 감사대전 NS가 1억 쏜다' 행사를 연다. 홈쇼핑과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주문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제네시스 G80과 안마의자 등을 경품으로 준다. 행사 기간 할인 쿠폰을 매일 제공하고 1∼7일에는 결제 금액별로 적립금도 제공한다.
현대홈쇼핑은 '슈퍼H페스타' 내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공유하면 명품 가방과 지갑 등을 추첨해 제공한다. 디올 새들 플랩 지갑, 프라다 버킷백, 셀린느 트리오페 컴팩트 반지갑, 아이패드 에어 5세대, LG전자 스탠바이미 등이 주어진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고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상반기 최대 규모로 풍성한 경품과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7일까지 '슈퍼 뷰티 페스타'를 열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뷰티 상품을 구매한 고객 10명을 추첨해 최대 70만원 상당 화장품 세트를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5월은 가정의 달 선물 수요로 뷰피 매출이 1년 중 가장 높은 때이지만, 올해는 '노마스크' 영향으로 더 많은 수요가 예상된다"며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연중 최대 규모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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