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연등회' 10만 연등, 종로 일대 수놓는다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전통 문화 축제 연등회가 5월19일~21일까지 종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연등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70%가량으로 축소 진행됐던 행사를 대폭 확대해서 진행한다. 조계종은 "5만여명이 두 손에 연등을 들어 10만 연등을 연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월30일 연등 행렬이 서울 동대문을 출발해 종로를 지나 조계사로 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해 4월30일 연등 행렬이 서울 동대문을 출발해 종로를 지나 조계사로 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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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등회는 ▲전통등전시회 ▲어울림마당 ▲연등행렬 ▲대동(회향)한마당 ▲전통문화마당·공연마당 ▲연등놀이 등으로 진행한다.

봉축 점등식은 26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진행한다. 국보 정암사 수마노탑을 원형 삼아, 한지로 채색한 '정암사 수마노탑등'이 5월28일까지 불을 밝힌다.


연등행렬은 5월20일 오후 7시, 흥인지문에서 시작 조계사까지 이어진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종로 일대 거리는 통제된다. 올해는 특별히 일반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종묘에서 선착순으로 시민 250여명의 신청을 받아 직접 연등을 만들어 행렬에 참여할 수 있다.


연등행렬이 끝난 후 종각 사거리에서는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대동한마당이 벌어진다. 연등회 노래 부르와 강강술래, 꽃비 등의 순서가 마련됐다.

전통등 전시는 기존 청계천에서 세종대로와 광화문광장으로 장소를 옮겨 5월11일~28일까지 진행한다. 아울러 조계사 앞 등간 및 행렬등(5/11 ~ 5/28), 우정국로 등(燈)의 거리(5/11 ~ 5/28), 조계사 전통등전시회(5/11 ~ 5/28), 봉은사 전통등전시회(5/5 ~ 6/6) 등을 진행한다.


연등회보존위원회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진행하는 연등회에 많은 인원이 모이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다"며 "서울시와 경찰청과 협력해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행사 당일에는 1000여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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