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사고 당시 '원자로에 구멍' 가능성 제기

NHK "도쿄전력 촬영 영상 추정 뒷받침“

일본 도쿄전력은 24일 원자력규제위원회 회의에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노심용융(멜트다운)이 발생한 1호기 원자로 바닥에 구멍이 뚫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 원전 운영사로, 지난달 1호기 격납용기 내부에 로봇을 투입해 원전 사고 후 처음으로 원자로 바로 아래 모습을 촬영했다. 이들은 촬영 영상에서 원자로 바닥에 부착된 장치가 보이지 않고 검은 공간처럼 촬영된 곳이 있는 것을 근거로 일부 장치가 떨어져 구멍이 생겼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했다.

1호기는 동일본대지진 당시 쓰나미로 핵연료 냉각이 이뤄지지 않아 단시간 내 핵연료가 녹아내려 원자로 바닥이 뚫렸을 것으로 추정됐는데 NHK는 이번 영상이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