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일자로 쭉 이어진 길한 곳…길동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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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하루만보의 코스소개가 진화합니다. 출퇴근이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한 시간 내외 수 천보 만 걸어도 몸과 마음에 활력이 돕니다. 지하철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인 동시에 하루만보의 중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지하철역 주변의 걷기 좋은 곳을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할 코스는 길동역이다. 이 곳은 지대가 높아 가파르지도 않고 마을로부터 강이 멀리 떨어져 있고 물난리 또는 산사태 등의 천재지변이 없는 길한 곳이라 해 길동이라 불렸다는 설이 있다. 경기도 하남시와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에 걸쳐 있는데 높이는 134m로 낮은 편이지만, 서울의 외곽을 둘러쌓고 있는 산이 약 5㎞ 정도 길게 뻗어 있다. 2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걸으면 길동복조리시장이 있다. 30여 년 전 노점상들이 모여 자연스럽게 형성된 재래시장이다. 길동복조리시장은 활기차다. 길할 길(吉)자를 쓰는 길동에서 상인들은 '복된 동네에서 물건을 사고팔며 복을 나누자'는 의미로 복조리시장이라 이름 지었다.

일자산도시자연을 걷는 시민들 [사진제공=강동구]

일자산도시자연을 걷는 시민들 [사진제공=강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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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자이아파트단지를 오른쪽으로 끼고 천호대로를 따라가면 화훼단지를 지나 생태공원 앞 교차로에 닿는다. 약 1km길동생태공원은 면적 8만683㎡ 습지지구, 저수지지구, 농촌지구, 초지지구, 산림지구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공간에는 다양한 야생 동물과 식물들이 살고 있다. 하루 입장객을 400명으로 제한하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는 덕분에 지금까지 자연생태를 잘 보존하고 있다.

[사진제공=강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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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자연생태공원 내 생태문화센터옆으로 난 길을 따라 가면 허브천문공원으로 향하는 계단이 나온다. 길동배수지에 조성된 공원으로 167여 종의 허브가 여기서 자란다. 관천대는 서울의 아침을 알리는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로 허브천문공원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다. 길동생태공원 건너편에 위치한 일자산 허브천문공원은 인근의 일자산 자연공원과 더불어 조깅코스, 산책로, 전망데크 등 어린이부터 청년,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일자산 허브천문공원 놀이터에서 쪽길로 나오면 천호대로 206길이다. 이 길을 따라 나온 방향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캠핑장이다. 총이동거리 대략 130m이다.

일자산근린공원 [사진제공=강동구]

일자산근린공원 [사진제공=강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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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산도시자연공원은 2004년 12월 ‘길동도시자연공원’에서 바뀐 이름이다. 잔디광장, 실내배드민턴장, 체육관, 농구장, X-게임장, 도시농업공원 등 다양한 시설물이 조성돼 있다. 걷기 좋은 환경이 갖추어져 있고 운동과 산책이 가능하여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원이다. 특히 1500여평에 달하는 잔디광장은 휴식과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잔디광장 주변으로는 작은 개울도 어우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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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경유지: 길동역-생태공원-허브천문공원-가족캠핑장-도시농업공원-일자산자연공원

코스거리: 3.3㎞, 소요시간: 49분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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