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 민원이 늘어나면서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4~5월 민원예보를 발령했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2019년 12월 이후 중단됐건 에비군 소집훈련이 재개된 2일 서울 서초구 과학화예비군훈련장을 찾은 예비군이 훈련에 앞서 자가진단키트로 검사를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원본보기 아이콘권익위에 따르면 국민신문고 및 지방자치단체 민원창구 등에 접수된 민원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예비군 훈련 관련 민원은 총 6495건으로 전년 1948건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3년 동안 접수된 민원은 총 2만284건이다.
특히 4~5월 중에 예비군 훈련 관련 민원이 34.8% 발생했다. 코로나19로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던 예비군 소집훈련이 재개되면서 관련 민원이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민원사항은 ▲주소지뿐만 아니라 가까운 실거주지에서 훈련 진행 ▲예비군 교통비를 사비로 지출 ▲제공되는 급식 등이다. 아울러 개인사업자들을 위해 일요일에도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하거나 한부모가정의 경우 동원훈련 자체가 힘들다는 민원도 나왔다.
한편 올해 3월 민원 발생량은 총 115만5571건으로 전월 대비 23.8% 증가했다.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광주광역시로 재개발 공사 관련 내진·면진 설계적용 요청 등 민원이 전월 대비 85.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행정기관 중에서는 권익위와 국토교통부 관련 민원이 크게 늘었다. 권익위의 민원은 총 2만4952건으로 전월 대비 525.7% 증가했다. 국토부는 김포·검단 5호선 연장요구(7411건), 인천서구 GTX역 선정요구(430건) 등 총 3만4315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월 대비 82.7%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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