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주민이 주도한 ‘제1회 남면 낭만문화산책’ 성황

유서 깊은 동네 명소 곳곳에서 진행

경남 남해군 남면 지역주민들이 주축이 돼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제1회 남면 낭만 문화산책’이 1000여명에 육박하는 많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동참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제1회 남면 낭만 문화산책’은 남면 자체적으로 개최한 첫 대규모 지역축제로 남면 낭만문화산책 추진위원회가 주관했다.

남면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지역 문화자원을 접목함으로써, 지역주민에게는 자긍심을, 관광객에는 더욱 매력적인 쉼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남 남해군에서 ‘제1회 남면 낭만 문화산책’이 성황리에 열렸다.

경남 남해군에서 ‘제1회 남면 낭만 문화산책’이 성황리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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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면의 대표 관광지이자 주민들의 쉼터이기도 한 두곡·월포 해수욕장, 선구마을, 임진성, 무지개마을, 사촌해수욕장, 구미숲 등에서 지역의 정체성을 살린 특화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두곡해수욕장에서는 이 지역의 독특한 봄맞이 행사인 ‘화전 성인식’이 재현됐다. 이는 성인식과 꽃놀이가 결합한 흥겨운 잔치로, 본격적인 농번기 시작 전 행해졌던 공동체 행사다.


또한 선구마을 몽돌해변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재로 등재된 ‘선구 줄끗기’의 전통을 간접체험 했으며, 윷놀이와 석사 등 전통놀이가 흥을 돋웠다.


통일신라시대 축성된 임진성에서는 주민들이 준비한 다양한 공연이 어우러졌고, 무지개마을에서는 벽화그리기 체험 활동이 펼쳐졌다.

축제의 마지막 행선지인 ‘구미숲’에서는 프리마켓·버스킹 공연 등이 진행됐고, 특산물 판매부스와 먹거리 코너가 운영돼 북적북적한 장터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각각의 남면 명소를 다 돌아본 이들은 구미숲에서 완주증을 발급받고 향우들이 협찬한 기념품(운동화, 수건, 양말 등)도 받았다.


이광수 남면장은 “전국 제일의 봄소풍 명소 남면에 축제가 열리게 되어 정말 기쁘다. 산과 바다, 논이 예쁘게 어우러지고, 맛집이 많은 남면을 더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올해 첫 시작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만큼 내년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찾아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충남 군수는 “우리 남해의 풍경 명소를 알리는 좋은 행사가 개최되어 자랑스럽다. 이번 행사로 주민들과 관광객이 어우러져 휴식과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남면을 알리는 행사를 잘 기획하여 그 가치를 널리 알리고, 봄소풍 하면 남해군이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다 함께 가꾸어 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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