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9주기 세월호 추모 공간 마련…21일까지 운영

일선 학교 재해예방·기숙사 화재 대피 훈련 등 안전도 만전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오는 16일까지 세월호 참사 추모 주간을 운영, 추모 행사와 함께 각종 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추모 공간은 오는 21일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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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 1층에 추모공간을 마련해 불을 밝혀 단원고 학생들을 추모하고, 노란 리본, 추모 메시지를 담는 손편지를 마련해 교육 가족들이 세월호 아픔을 공유하도록 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과 직원들은 이날 이곳 추모 공간에서 촛불을 밝혀 희생자들의 영령을 위로했다.


오는 21일까지 사이버 추모관도 운영한다. 사이버 추모 리본 달기, 추모의 글 올리기, 세월호 참사 추모 관련 각종 자료를 공유하는 방으로 구성됐다.


광주시교육청은 안전을 다시 새기기 위해 학교 재해 예방 안전 순회 점검도 계획했다.

오는 6월 29일까지 공립학교 81개교를 대상으로 산업재해 예방 및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순회 점검에 나선다.


단설유치원 5곳, 초등학교 44곳, 중학교 23곳, 고등학교 5곳, 직속 기관 3곳, 특수학교 1곳이다.


관리감독자 직무교육 여부, 화학물질 사용 관련 경고 표시 부착 여부, 창문 등 환기 가능 여부, 유해 위험 기계 기구 및 재해 위험이 있는 장소의 안전표지 설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점검 완료 후 긴급히 안전조치가 필요한 경우 긴급조치비를 편성, 즉각 개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이달 중 고등학교 17곳을 대상으로 기숙사 화재대피 훈련도 실시한다.


기숙사 학생들이 야간에 잠이 든 취침 상황을 가정, 화재 발생 시 학생들의 즉각적인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소방관서 및 119안전센터와 합동으로 진행한다. 학교 관계자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보다 세부적인 화재 발생 시 대피요령, 소화기·소화전 사용법 등도 교육할 방침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교육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우리 학교 공간을 보다 안전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면서 “안전한 학교를 위해 화재 대피 훈련뿐 아니라 평소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 점검, 연수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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