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가 강세다. 경쟁사인 에코프로비엠 기업가치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다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전 9시45분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1.11% 오른 3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엘앤에프 목표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43만원으로 상향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최근 주가 상승에도 이를 상회하는 경쟁사 에코프로비엠의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양사 간 시가총액 차이가 통상 30% 수준에서 55%로 확대됐다"면서 "엘앤에프의 상대적인 할인 요소를 고려해도 격차는 과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목표 시가총액 15조5000억원을 가정해도 경쟁사 대비 61% 수준으로 가격 부담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엘앤에프가 올해 1분기에 매출액 1조2000억원, 영업이익 566억원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8%, 7% 늘어난 규모다.
전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23% 하회할 전망"이라며 "판가(P)는 환율 하락으로 전 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고객사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출하량은 기존 가이던스에 못 미치는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예상된다"며 "특히 1분기 유럽향 테슬라(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탑재) 전기차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2분기부터는 재고조정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해당 분기 매출액은 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84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전 연구원은 "IRA 본격 발효에 따라 북미 중심으로 신규 수주가 빨라질 것"이라며 "최근 직납 공급 계약을 체결한 테슬라 이외 신규 OEM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니켈(N95), 단결정, LFP 등 차세대 기술 및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확보로 신규 수주에 유리한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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