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가수 '핑클' 출신 성유리의 남편인 프로골퍼 안성현씨(42)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7일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안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고 영장을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증거수집 정도, 진술 태도 등을 비추어 봤을 때 계획적으로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기타 가족관계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있다고 보고 어렵다"고 판단했다. 불구속 수사 원칙과 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다는 점도 영장 기각 사유로 밝혔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지난 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수재 등 혐의로 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씨는 2021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코인상장을 대가로 코인 발행업체로부터 수십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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